뒤 바뀐 두 공주의 운명 |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와 수양대군의 딸 세령, 이 둘이 같이 있으면 간지러드는 웃음소리가 피어났다.
둘의 사이는 피를 이은 자매만큼이나 애틋했다.
하지만 철 없는 이 두 공주의 운명은 항상 영원히 웃을 수 있는 행복한 것이 아니었다.
그 운명의 장난은 가장 행복했던 시절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어느 날 세령은 강론을 듣기 싫었던 경혜공주에게 바깥 세상을 구경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며, 자신은 공주인 척 꾸미고 강론을 대신 들어달라는 부탁을 한다. 경혜공주는 세령의 장난스러운 부탁을 받아들인다.
그 계기로 승유와 세령은 한 번의 만남으로 서로 운명을 같이할 연인임을 직감하게 된다.
그러나 운명은 어긋났으니,
문종은 왕권을 김종식으로부터 수호받고자 김종식의 아들 승유와 자신의 딸, 경혜공주를 맺어주기 위한 공언을 한다.
세령이 사모하게 된 승유는 이제 경혜공주의 남자가 되었으니, 더이상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 두 공주의 엇갈리고 찢어진 운명은 안쓰럽게도 역사 속에서도 그 둘을 갈라놓아뜨리는데...
다름 아닌 세령공주의 아버지이자, 경혜공주의 숙부였던 수양대군이 경혜공주의 동생, 단종을 왕좌에서 끌어내리고, 두 공주가 사모하던 김승유의 가문을 멸문시킨다.
수양대군이 세조로 등극하면서 경혜공주는 신분을 폐하고, 세령은 본의치 않게 공주의 신분을 갖게 되는데..
강론을 두고 신분을 바꾸기로 했던 그 장난이 운명의 장난으로 실현된 것이다..
경혜공주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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