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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진정성과 속사정

 한예슬, 진정성과 속사정


*[LA 공항 단독 인터뷰] 한예슬 "고맙다" 인사한 뒤 비행기 탑승16일 오후 12시30분(현지시각) 출발… 17일 오후 5시(한국시각) 국내 도착

*한예슬 '사과 전화' 드라마국장에게 복귀의사 밝혀...향후 상황은 아직 결정나지 않음



한예슬이 KBS 2TV 스파이명월의 촬영 거부 사태에서 큰 논란이 되면서 요 며칠 간 화제가 됬었죠.

게다가 미국 도피 단 하루만에 복귀의사를 결정했는데, 네티즌들은 지금까지 일어난 사태의 진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태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한 달 전, 7월 11일 스파이 명월 첫 방송이 있을 시기부터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한예슬 측 지인들이 언급한 바로는 그때부터 한예슬 심경이 심상치 않았고, 미국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바가 있다고 하네요.

스포츠한국의 한 기사 내용도 추스려보면 당시 한예슬은 스파이명월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일도, 미국으로 돌아가 쉬고 싶다는 한예슬의 의사에 반해 소속사 측의 끈질긴 설득으로 이루어 진 것이라고 합니다.

또 한예슬의 한 측근은 한예슬이 드라마 촬영 초창기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고싶다"는 연예계 은퇴 의사를 자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한 마디만 보더라도 한예슬 씨가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연예계 생활에 상당히 지치고 회의감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심경으로 촬영에 임하다 보니, 감독들이나 연출진에게는 '의욕이 없다'는 인식을 주고, 제작진들에게 밉보일 수 밖에 없었죠.

그런 분위기를 감지한 한예슬은 그것이 자신이 만든 결과라는 것도 지각하지 못하고 '왕따 당했다'고 인식하게 만듭니다. 제작사의 말로는 이 때 한예슬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향하기 위해 짐을 싸는 둥 극단적인 행동을 보인 적이 잦았다고 합니다.

매 촬영마다 예민하고 돌발적으로 행동한 것은 한예슬의 연예계 생활에 대한 회의감이 촬영장까지 표출되면서 이루어 진 것이 아닐까요.


이런 상황에서 13일 황인혁 감독과 큰 마찰이 생기면서 한예슬은 이 감정싸움에 그때까지 참아왔던 모든 것을 터뜨려버리고 촬영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옵니다.

위 상황까지 단순하게 예상해봤는데요.

한예슬은 어떤 이유로 계약이 막바지에 이르는 그 시기에 연예계에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그런 한예슬의 의사에 반해 설득하기 시작했고, 그 끈질긴 설득 끝에 스파이명월이라는 드라마 출연에 강행합니다. 하지만 드라마 촬영에 쏟아낼 에너지가 없었던 한예슬은 매번 문제를 일으키고 소속사는 그때야 사태를 인식하고 드라마에서 중도하차하는 사태만큼은 막아보려고 했지만 결국은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감독과 크게 다투고 촬영까지 거부하는 극단적인 행동을 벌인거죠.

이때, 한예슬이 벌인 이 사건은 언론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이 됩니다. 이 사건의 정보를 얻기 위해 달려듭니다. 당연히 한예슬에게 사건의 전말을 전해들을 수 없었던 언론들은 KBS와 드라마 제작사에게 달라붙고 한 쪽에 치우친 정보들만 얻어내죠.

기자들은 이것을 편집해 '마녀사냥'을 기사화시킵니다. 네티즌들은 '한예슬이 개념없이 지각을 해대고 촬영까지 거부한다'는 겉으로 사실만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한예슬의 도덕성을 문제삼기 시작합니다.

물론 한예슬의 행동은 시청자와의 약속을 어기고 지극히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결정이지만, 공인 배우이기 전에, 인간이자 여자인 한예슬은 이 모든 것이 견디기 힘든 것들이었던 겁니다.

언론에서나 시청자들에게 사냥당해진 사실을 전해들은 한예슬은 속이 터지겠죠. 또 언론에서 언급되는 이야기들 중 사실이 맞지 않거나 KBS 제작사측에서 자신들의 입장안 표출한 내용이 간혹 있을 것입니다. 또, 자신의 속사정을 알아주지 않고 극단적으로 자신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을 보자니, 한국 연예계 생활에 회의감을 갖고 있던 한예슬에게 더 큰 작용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때 한예슬은 소속사나 지인들에게 항상 언급했었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미국으로 떠나고싶다'는 말을 현실로 이루게 된 것이죠.



언론과 네티즌들은 한예슬 미국 도피로 알려져 있는 그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 사태로 상황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비난 여론이 거듭 확산되고 KBS 측은 이를 토대로 '소송' 문제까지 일삼습니다. 그것은 비난이 한예슬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자신을 키워준 소속사는 물론이고 가족들에게도 금전적인 피해를 줄 지 모르는 상황이죠.

그때 한예슬은 깨달은 것입니다. 자신의 일탈이 공인으로서는 얼마나 치명적인 것인지를요.

그래서 또 자신의 속사정을 누그러뜨리고 복귀의사를 밝히게 된 것입니다.


위 사실들은 어디까지나 가정한 사실들이지만, 한예슬의 개인 일탈을 극단적으로 비판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사태로 드러난 한국 드라마 제작환경에 대한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주 만들어서 다음 주에 방송 체계를 지녔는데,
왠만한 드라마는 방송 당일에 보낼 방영분을 그 전날 촬영하고 당일날 편집해서 그날 오후에 방송한다고 하죠.

물론 지금까지 드라마에 출연한 많은 배우들은 제작환경이 매우 열악함에도 그것이 자신들의 일임을 꾹 참아오며 자신의 그 행동을 '프로답다'고 생각해왔고. 그 제작환경을 어떻게든 개선해보자는 적극적인 배우들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간혹 몇몇 배우들이 촬영 현장에서 문제를 일으킨 적은 많이 있지만, 매번 드라마 촬영 때마다 발생하는 '당연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져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죠.

한예슬은 제작 초기 때부터 드라마의 제작 환경을 극단적으로 비판해왔습니다. 그런 행동을 불러일으킨 것은 원치않은 드라마 출연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촬영 현장에 불만이 생긴 것이지요.
한예슬은 공인으로서는 비판받을 만한 일탈행동으로 살인적인 스케줄과 한국 드라마 제작환경의 실태를 전면 거부하기에까지 이르죠.

하지만 그 일은 마땅히 도덕적으로 문제가 됩니다만, 이 모든 문제가 발생한 것은 제작사의 안일한 태도입니다. 배우의 건강과 스케줄보다는 드라마의 경쟁 속에서 얻는 가치를 선택한 이 드라마의 제작환경 속에서 한예슬은 매번 감독과의 마찰을 빚습니다. 이것은 보이지 않는 감정싸움으로 번집니다. 촬영이 지연되거나 지체되는 상황에서 다른 출연진이나 스태프들이 모든 것의 원흉인 한예슬을 좋게 볼리가 없습니다. 배우로서 이해하기 보다는 촬영이 빨리끝나기를 바라는 그들은 매번 문제를 발생하는 한예슬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되고 한예슬은 촬영장에 혼자가 된 기분이 들겠지요.

어떤 기사에서 본 사실인데, 11회의 대본이 우연치않게 한예슬의 상황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듯한 뉘앙스가 있다고 합니다.
한예슬 주변 일련적 상황들과 드라마의 내용이 현실과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일치하는 점이 너무 많아 경악스러웠는데요.

네티즌들은 짜여진 대본이 한예슬을 겨냥한 것이 아닐까 의구심을 갖습니다.

"감독님. 나 오늘 촬영 안해! 나 이런 대접 절대 못받아!"

"여배우에 맞게 대접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이 부분은 한예슬이 촬영장에서 했던 행동을 노골적으로 비꼰 것같네요. 이 대사가 극 중 역 한명월이 아닌 주인아가 했다는 사실이 걸리네요. PD나 작가가 대본을 통해서 한예슬을 대놓고 따돌리는 게 아닐까요..

"경찰에서는 단순 뺑소니로 처리했다고 하네요"

-> 이것은 왠지 한예슬이 겪었던 사건을 비꼬는 것 같네요.

"일각에서는 한명월 동무가 다른 뜻이 있는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명월씨, 이번에 광고 계약 또 있다며?"

"어디서 선배보다 늦게 와 인사 똑바로 못해"


대사를 보면 감이 오시죠?
분명 한예슬이 촬영장에서의 행동들이 문제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을 공개적으로 대본을 통해 반영했다는 것은, PD나 작가가 배우를 놀림감으로 생각했거나 대본으로 장난으로 썼다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특히나 장희진의 대사는 완연하게 한예슬을 겨냥한 것이라, '왕따설'이 진실임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시나리오를 통해 한 배우에게 굴욕을 줄 수 있는 걸까요?
대본을 통해 대사를 읊는 배우들을 통해 한예슬이 어떤 심정을 갖고있을지는 안봐도 뻔하네요.

이를 통해 KBS 드라마의 제작환경이 얼마나 치졸하고 열악한 지 알게되었습니다.

이순재씨도 그런 문제를 언급한 바가 있죠.
물론 그가 배우의 도덕성과 약속으로 한예슬의 잘못을 비난했지만, 더불어 이 문제가 발생한 원인인 '제작환경'에 대해서도 꼬집었습니다.

한 배우의 잘잘못에 무작정 비판하기 보다는 이런 문제가 왜 생겼는 지, 배우는 어떤 심정으로 이런 문제를 일으킨 것인 지, 이런 문제가 왜 발생했는 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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